ETF나 펀드라는 단어가 자주 들립니다. 단순히 저축만으로는 물가 상승을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꼭 해야 하는 것은 알겠는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조금 막막하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ETF와 펀드가 어떤 것이고 또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ETF도 펀드라고?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 즉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이름 끝에도 ‘펀드(Fund)’가 붙어 있듯이, ETF 또한 펀드의 한 종류입니다. 즉, ETF도 기본적으로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 운용사가 대신 투자해 주는 집합투자상품이라는 점에서 일반 펀드와 동일합니다.
그런데 펀드가 뭐야?
펀드(Fund)란 투자 목적을 위해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운용사가 여러 자산(주식, 채권 등)에 대신 투자하는 상품을 뜻합니다. 펀드에서 운용사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대신 굴려 수익을 내고, 이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줍니다. 운용사는 이 과정에서 일정 수수료를 받고요.
ETF랑 펀드(Fund)는 어떻게 다른 거야?
거래 방식
ETF는 주식처럼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증권계좌를 통해 실시간으로 매수·매도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일반 펀드는 증권사, 은행, 온라인 펀드판매사(펀드슈퍼마켓 등)에서 가입하고, 매수나 매도 주문을 넣더라도 하루에 한 번 정해지는 기준가(NAV)로 거래가 이뤄집니다.
가격변동, 환금성
ETF는 실시간 가격 변동이 확인되고, 주식시장 개장 중 언제든 바로 사고팔 수 있어 환금성이 뛰어납니다.
일반 펀드는 장 마감 후 기준가로만 거래되고, 환매(매도) 신청을 해도 실제 돈을 받으려면 1~3일 정도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수수료
ETF의 경우 연간 운용보수(수수료)가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대표 인덱스 ETF 기준 0.06~0.08% 선).
일반 펀드는 액티브 운용(운용진의 판단에 따라 종목을 사고파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 수수료가 더 비싸기도 합니다(연 0.5~1%+).
배당 및 분배금
ETF는 배당금·분배금을 현금으로 직접 수령하거나, 재투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반 펀드도 보통 ‘분배금 재투자’나 ‘현금지급’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투자 초보에게는 어떤 게 더 좋아?
ETF는 언제든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 수 있어서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매매하고 싶은 분께 적합합니다.
운용보수가 낮고, 장기 투자 시 복리효과와 수수료 부담 감소가 장점입니다.
다만,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하기 때문에 심리적 동요를 느끼는 초보자라면 투자 타이밍이나 매매 결정을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일반 펀드는 가격 변동을 자주 신경쓰지 않고, 운용진의 판단(액티브 펀드)에 맡겨 천천히 목돈을 불리려는 분에게 더 알맞을 수 있습니다.
단, 운용사의 신뢰도와 수수료 수준, 장기 수익률 추이는 꼼꼼히 비교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ETF와 펀드는 모두 분산 투자에 유리한 상품이지만, 거래 방식, 수수료, 실시간환금성 등에서 차이가 있으니 투자 경험과 투자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렴한 수수료, 투명한 구조, 시장가 거래의 장점 덕분에 ETF로 투자 경험을 먼저 쌓아보며, 필요에 따라 펀드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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